일본 온천 탐방기

특색있는 일본 온천(1)

bestspa

2008-04-13 22:46:22, 조회 : 6,514, 추천 : 1505

일본은 여러 번 가봤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일본은 섬나라지만 한국에 비해 매우 길쭉한 영토를 갖고 있다는 것과 온천의 나라라는 것이죠.

페리호를 타고 후쿠오카나 히로시마항으로도 가보았는데 역시 가까운 나라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으로 동경으로 간 후 동경에서 아오모리를 거쳐 홋카이도 하꼬다데와 삿포로로 가는 코스를 세 번 갔습니다. 모두 JR패스를 이용했죠. 길쭉한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철에는 교토와 오사카는 엄청나게 덥습니다. 여름철에 갔다가 더워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여름철에도 삿포로에 가면 낮기온이 섭씨 17도 안팎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온천은 벳부온천이 역시 크고 물도 다양하고 좋습니다. 스기노이호텔의 시설은 대단합니다. 아소산에서 벳부시로 내려오다 보면 시 전체가 온천 수증기에 덮여있습니다. 역시 온천도시입니다. 벳부는 온천도시로 다양한 온천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고꾸 온천 지역을 가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벳부 중심가에서 차로 30분쯤 거리에 있는 남녀혼탕 온천에도 가보았습니다. 혼탕이지만 여성은 가슴을 수건 등으로 가립니다. 수영복을 입고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남녀혼탕에서 부부나 젊은 연인이 함께 온천하는 모습은 특이했습니다.
일본의 온천을 다녀보면 누구나 놀라는 것은 남탕에서 한창 목욕을 하거나 나와서 탈의실에서 벗고 있는데, 불쑥 불쑥 들어오는 청소원 아줌마입니다.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보입니다마는 처음 당하게 되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벌거벗은 상태에서도 불쑥 불쑥 나타나는 청소원 아줌마에게 전혀 신경도 안씁니다.

규수의 남부 니치난(日南)을 지나면 검은색 바닷모래 온천도 유명합니다. 뜨거운 바닷모래 속에서 모래온천 찜질을 땀을 뻘뻘 흘리며 하고 나면 개운한 느낌입니다. 컨디션 조절과 질병 치료차 여관에서 장기간 숙박하면서 온천을 하는 나이 지긋한 일본인들도 많습니다.
세이토대교로 연결된 시코쿠 섬에도 유명한 온천이 많습니다. 국내 여행사에서도 마쯔야마 오쿠도고 온천행 상품을 취급합니다. 시설이 큰 호텔 온천도 있고 수백년된 목조건물의 전통온천도 있습니다.

동경 근처에는 이즈반도의 아타미 온천이 유명합니다. 특히 아타미 온천을 갈 때 탈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 관광열차는 꼭 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타미 온천은 동경이 가까워서인지 호텔 숙박료나 온천 입욕료가 비싼 편입니다. 벳부온천보다 보통 20~30%이상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은 온천의 나라답게 대도시 인근에도 괜찮은 온천들이 많습니다. 일본 서해안 쪽인 니카타나 아키타 쪽에도 좋은 온천이 많습니다. 이 지역에는 오래된 전통온천들이 대부분입니다. 전통 요칸에 가면 아담한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아침 저녁으 로 침구를 깔아주는 요칸 주인의 서비스를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아키타 쪽 다자와코 호수 지역을 가면 유명한 온천이 많습니다. 겨울철 눈이 많은 곳이라 스키장도 있고, 폭설이 쌓인 노천온천에서 눈을 만지면서 온천하는 맛은 일품입니다.

일본 본섬의 북쪽 끝인 아오모리 근처에도 오래된 온천들이 있습니다.
해저터널을 기차로 지나면 곧바로 하코다데입니다. 하코다데에는 해수 온천이 유명합니다. 바다를 보면서 즐기기도 합니다.

삿포로를 가다보면 노보리베츠 온천이 나옵니다. 한 밤에 가면 역에 역무원도 없는 비교적 한적한 도시이지만, 노보리베츠 온천에는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노보리베츠 온천과 아타미 온천, 벳부 온천이 큰 온천지역인데 나름대로 특징이 있습니다. 자세한 글들은 계속 올리겠습니다.

=베스트스파 관리자 AJB 올림.

bestspa

[스펨 comment] 극성으로 글을 다시 올렸습니다.-베스트스파 관리자 올림-

2008-04-13
22: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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